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퇴원… “감염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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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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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인 L 씨의 팔에 나타난 발진 모습. 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인 L 씨의 팔에 나타난 발진 모습. 질병관리본부 제공
국내 첫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가 2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3일 전남도와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오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L 씨(43)가 이날 오전 완치돼 퇴원했다.

전남대병원 측은 L 씨의 발열과 발진 모두 회복 단계로, 감염 우려가 없어 퇴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인 L 씨는 2월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업무차 체류했다. 11일 귀국 당시엔 증상이 없었으나, 귀국한 지 닷새 후인 16일부터 발열과 미세한 근육통, 구역질 등이 나타나 18일 전남 광양의 모 병원을 찾았다.

L 씨는 이때 브라질 방문 이력을 밝혔지만, L 씨를 진료한 박모 원장은 “감기 또는 노로 바이러스가 의심되니 두고 보자”며 약과 주사를 처방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L 씨는 19일 근육통과 발진 증상을 보여 21일에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뒤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L 씨의 귀국 후 동선을 확인하고 배우자와 접촉자 등에 대해 동의 아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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