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자살? 타살? 양손 뒤로 묶여 목 매단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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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08시 21분


사진=성남 예비군 실종자 포스터
사진=성남 예비군 실종자 포스터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후 실종됐던 신원창 씨(29)가 실종 7일 만인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양손은 뒤로 묶였고 목을 맨 상태였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분당의 한 건물 지하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신 씨를 발견했다.

신 씨는 발견 당시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묶여 있었으며, 신 씨의 배날 안에서는 목을 맬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끈이 들어 있었다.

신 씨는 실종 당일 입었던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육안상 외상 등의 흔적은 없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씨가 목을 매 숨져있었던 점, 양손을 결박한 매듭 방식으로 보아 스스로 결박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미뤄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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