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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돈벌이 막막해 사회에 불만 품어”
동아닷컴
입력
2016-02-04 12:15
2016년 2월 4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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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사진=채널A 캡처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돈벌이 막막해 사회에 불만 품어”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4일 인천공항경찰대 브리핑에 따르면, 용의자 A 씨(36)는 1차 조사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취업이 안돼 돈 벌이가 막막한 상태로 사회에 불만을 품게 됐다”며 “자택에서 부탄가스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체를 만들었고 이를 공항 화장실에 설치했다”고 자백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구로구 주거지에서 A 씨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36분께 인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좌변기 주변에 협박성 내용의 메모지와 폭발 의심 물품 등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해당 물품을 설치한 뒤 2분여 만에 공항을 빠져나와 자택이 있는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영화에서 본 것을 토대로 폭발물 의심 물체를 제조했다”며 “폭발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대학원을 졸업한 음악 전공자로 몇 년전 결혼해 갓 태어난 자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인 그는 현재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이며, 전과는 없다.
앞서 공항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특공대는 지난달 29일 오후 여객터미널 1층 남자화장실 내부를 정밀 수색해 대변기 위에 가로 25㎝, 세로 30㎝, 높이 4㎝ 크기의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외부에는 부탄가스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500㎖ 생수병 1개 등이 테이프로 감겨있었으며, 내부에는 기타줄 3개, 전선 4조각, 건전지 4개 등이 있었다. 또 브로컬리, 양배추, 바나나껍질 등과 A5용지 크기로 인쇄된 메모지 1장도 발견됐다.
해당 메모지에는 아랍어로 “이것이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 알라가 알라를 처벌한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경위와 테러 단체 연관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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