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콘돔을 제조·판매하는 유니더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유니더스는 전날보다 20.80% 오른 1만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더스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바이러스의 발생국에 대한 여행경고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때다.
또 미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3일 알려졌다. 이는 미국 내 첫 감염 사례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 당국은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성관계 시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미주지역 확산 저지에 850만 달러가 든다고 추산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4개국 보건장관은 이날 몬테비에고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리사 에티에네 WHO 미주본부 이사는 현재 미주 내 26개국에 지카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85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에 10배에 달하는 위해서는 85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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