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주본부 “지카 바이러스 대응”…콘돔 주가 급등 ‘성관계 감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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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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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미주본부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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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미주본부 “지카 바이러스 대응”…콘돔 주가 급등 ‘성관계 감염 때문?’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콘돔을 제조·판매하는 유니더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유니더스는 전날보다 20.80% 오른 1만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더스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바이러스의 발생국에 대한 여행경고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때다.

또 미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3일 알려졌다. 이는 미국 내 첫 감염 사례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 당국은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성관계 시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미주지역 확산 저지에 850만 달러가 든다고 추산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4개국 보건장관은 이날 몬테비에고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리사 에티에네 WHO 미주본부 이사는 현재 미주 내 26개국에 지카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85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에 10배에 달하는 위해서는 85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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