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카 바이러스’ 비상, 성관계 감염 첫 사례 ‘충격’…감염자 신원 공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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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3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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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비상

사진=채널A
사진=채널A
美 ‘지카 바이러스’ 비상, 성관계 감염 첫 사례 ‘술렁’…감염자 신원 공개 NO!

미국에서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새로운 감염 전파 사례가 나왔다. 당초 알려진 모기가 아닌 성관계로도 전파가 된 것.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감염자의 신원은 알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현지에서 감염된 사례였다. 이번에 미국 내 첫 감염 전파 사례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보건 당국은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성관계 시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긴급 차관회의가 개최됐다.

이 실장은 “국내에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유입되지 않고 매개모기 활동도 없는 시기”라면서도 “중남미, 동남아 지역과의 빈번한 인적교류로 인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예방 수칙과 최신 질병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감염 또는 의심환자가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대비 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방문하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 여러분은 물론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행동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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