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운하 주변 개발에 속도를 낸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입지 규제 최소 구역으로 지정해 관광 휴게시설 유치가 가능해졌다.
동빈내항을 복원한 포항운하(남구 형산강∼송도교·1.3km)는 2013년 개통했다. 하루 평균 관광객 1500여 명이 찾는다. 운하와 형산강을 오가는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은 상징물이 됐다. 생태계 복원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낡은 건물 철거로 생긴 상업용지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변 개발이 제자리걸음이다. 경기 침체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항시는 포항운하 주변 재정비촉진지구(9만6330m²) 가운데 공원 부지(6만2330m²)를 제외한 3만4000m²를 죽도시장과 형산강을 잇는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행사인 세경산업개발과 투자 의향을 밝힌 롯데자산개발, 농심호텔, 유림건설, 삼성물산 에버랜드 외에 민간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난개발을 줄이고 사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송도동과 해도동을 연결하는 송림교를 중심으로 2개 지역을 분리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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