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생 10명 중 4명은 문화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의 직업을 갖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58명 중 40.49%가 미래 희망 직업 1순위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 이 직업군을 ‘희망 직업 2위’로 꼽은 학생도 38.06%나 됐다. 연기자나 가수, 영화감독, 공연기획자, 운동선수 등을 꿈꾸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인기가 좋은 직업군은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 대학교수나 학교 선생님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한 학생이 전체의 12.15%였다. 이어서 3위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으로 10.42%를 차지했다. 최근 각종 TV프로그램에서 스타 셰프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요리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희망 직업 상위 리스트에 올랐던 의사나 판검사, 변호사 등은 후순위로 밀려나는 추세다. 의사 및 간호사 약사 한의사 등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을 선택한 학생은 7.81%였고, ‘법률 및 행정 전문직’은 6.26%에 그쳤다. ‘과학 전문가 및 관련직’은 5.5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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