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도 남단 등 4곳 경제자유구역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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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남단을 비롯한 4곳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강화도 남단, 수도권 매립지, 무의·실미도, 검단신도시 일대 등 4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강화도 남단은 세계적인 유수의 병원을 유치해 의료와 휴양이 가능한 가칭 ‘메디시티’로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기는 개발 이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도 건설할 계획이다.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에는 5000억∼6000억 원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서-강화을)은 “강화군 남단의 990만 m²가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부호들의 치료,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다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매립지 제1매립장과 인접 부지 5.4km²도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편입이 검토된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면적의 3.5배에 이르는 이 용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골프장 아웃렛 리조트 호텔을 건립한다는 것. 사업비 4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

무의도와 실미도 일대는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는 외국 기업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필리핀 리조트 개발업체인 블룸베리의 한국법인 쏠레어코리아는 이들 섬 33만2000m²의 터에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콘도미니엄, 스파, 럭셔리 빌라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2020년경 개장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1지구 11.2km²와 2지구(2013년 해제) 중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제외한 3.3km² 등 총 14.5km²가 개발사업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이 제공돼 개발에 도움을 준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통해 영종지구 내 공항 부지 2162만 m² 가운데 개발이 불가능한 911만1000m²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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