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부터 中미세먼지 기승… “외출땐 마스크 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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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한반도에 영향

새해 첫날부터 미세먼지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노인과 어린이들은 장시간 외출을 피해야 한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북과 전북, 경북은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m³당 51∼100μg)으로 올라갔다. 인천 남구가 한때 m³당 132μg, 서울 영등포구는 124μg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강원 원주 지역에는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오후 늦게부터 점차 해소됐지만 2일부터 농도가 다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나쁨’부터는 노인과 어린이들은 무리한 활동이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피해야 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전날 미세먼지는 주로 국내 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오늘부터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몰려오면서 농도가 다시 짙어질 것”이라며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돼 3일 오후까지 한반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강한 북풍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띠처럼 형성된 채 남쪽까지 순차적으로 쓸고 지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주말에 나들이 가는 어린이와 고령층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당부했다.

2일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 또는 비가 조금 오겠고, 오후에는 구름이 많겠다. 중부지방에서도 낮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cm 내외.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미세먼지#마스크#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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