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창업지원 기관들 협력 기대에 못미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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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硏 “전과정 체계적 지원 필요”

대구지역 창업지원 기관들의 협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박현정 책임연구원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브리핑(458호)을 통해 ‘대구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구의 창업률은 2013년 기준 16.9%로 7개 광역 시도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2011년 18.1%, 2012년 17.3% 등 3년 연속 하락세다.

대구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대구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 경북대 계명대 등 창업육성기관, 대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금융 지원까지 창업 기반이 비교적 잘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로 연계 및 협력 프로그램이 부족해 중복 지원에 따른 효율성 저하가 지적됐다. 지원 기능이 창업교육과 상담 등 초기 단계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고 해외시장 진출이나 사무 공간 지원, 홍보 등 창업 후 지원이 취약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대구시의 창업지원도 초기 단계에 몰려 있다.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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