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주변에 업무 및 교육시설 건립이 가능한 역세권 개발 계획을 통과시켰다. 내년 11월 우이∼신설 경전철 준공을 앞두고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 개발이 13년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숭인2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02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이후 최초로 재정비에 나서게 됐다. 서울시는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의 지정 및 해제,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예정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재정비 계획을 세웠다”며 “노후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구역 명칭이 ‘동대문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숭인2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된다. 개발구역도 9561m²가 확장돼 총 11만9450m²로 늘었다. 특히 새로 포함된 숭인2동 주민센터 북측 일대는 개별 필지 단위로 신축이 가능해진다. 신설동 교차로 일대는 업무와 교육시설 유치 및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 역세권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기여 10%를 명시해 도로 확장, 봉제산업 육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서교1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도 조건부로 통과됐다. 마포구 서교동 양화대로변에 지상 16층, 지하 7층, 총 객실 358실 규모의 특1급 호텔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마포구 일대의 부족한 호텔 객실 공급을 늘리는 한편 양화로 일대에 휴식 공간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