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버드나무에 부는 바람③ 두꺼비의 새로운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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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는 물쥐에 이어 새로운 친구 두꺼비(Mr. Toad)를 만납니다. 그는 두더지나 물쥐의 집처럼 작고 숨겨진 집이(small hidden home) 아닌,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he lives in a mansion!). 두꺼비의 저택은 숲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the biggest and grandest) 집입니다. 두꺼비는 그의 집처럼 위엄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옷도 돈 많은 신사(rich gentleman)처럼 입고 가장 비싼 물건만 삽니다. 배, 가구, 창문, 울타리(hedges) 등을 구입할 때도 모두 비싼 것으로만 샀죠. 가족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두꺼비는 아주 낭비벽이 심합니다(is very extravagant).

그는 물쥐와 두더지에게 좋은 친구이지만, 때론 다루기 힘든 친구이기도 합니다. 두꺼비는 두더지를 만난 날, 그들을 즉시(immediately) 캐러밴(Caravan)(말이 끄는 포장마차) 여행에 초대합니다. 캐러밴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두꺼비는 자신의 마차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마차(the finest cart)라고 말합니다. 그의 집에는 가장 훌륭하고, 값비싼 최신형의(newest) 캐러밴들이 모여 있죠.

어느 날 가장 값비싼 신형 캐러밴을 타고 가던 중 두꺼비에게 예기치 못한 자동차 사고(crash)가 납니다. 그가 어떻게 반응(reaction) 했을까요? 그는 “뿡뿡(Poop-poop)!”이라고 외칩니다. 아마도 자동차의 경적 소리(the sound of a car horn)인 것 같군요. 사고 후 그는 계속해서 “뿡뿡! 뿡뿡! 뿡뿡!”이라고 외칩니다. 그러고는 마침내(finally) 이렇게 말합니다. “장엄하고(Glorious) 감동적인(stirring) 장면! 진정한 여행을 하는 방법! 오, 최상의 행복! 오 뿡뿡!”

두꺼비가 어떻게 된 것 아니냐고요? 아뇨, 그는 사고로 머리를 다친 것이 아닙니다(he didn’t hit his head in the crash). 새로운 사랑을 찾았을 뿐이죠.

“이제 내게 마차는 끝이야!”라고 그는 외칩니다.

두더지는 두꺼비의 알 수 없는 행동에 혼란스러워하지만(confused) 두꺼비와 오래 알고 지낸 물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두꺼비 씨는 지금 홀린 거야(Mr. Toad is now possessed). 새로운 사랑을 찾은 거지. 두꺼비 씨는 새로운 것에 빠지면 늘 저렇게 시작해. 아마 며칠 동안 계속될 거야. 행복한 꿈에 빠진 것처럼 계속 저럴 거야.”

결국, 두꺼비는 자신이 모았던 모든 값비싼 캐러밴들을 싼값에 팔아버리고 새로운 수집에 돌입합니다. 물론 훌륭한 신형 자동차들로 말이죠!

이런 두꺼비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그의 친구로서(as his friends) 두더지와 물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두꺼비의 친구였다면 그에게 뭐라고 말해 줄 수 있었을까요?(If Mr. Toad was your friend, would you say anything to him?) 아무래도 그에게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겠죠. 두꺼비의 자동차를 향한 새로운 사랑은 그에게 아주, 아주 나쁜 결과를 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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