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혁신 가천대학교]학생들이 더 잘아는 ‘A등급’ 대학으로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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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는 최근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여러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가운데)이 학생들과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는 최근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여러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가운데)이 학생들과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천대 제공

≪ 가천대가 최근 여러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가천대는 올해 교육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경기·인천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우수인 A등급을 받았다.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2년 4년제 사립대학 간 통합을 통해 자발적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등 혁신의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교육부가 선정한 특성화 사업에 가천대의 6개 사업단이 뽑혀 5년간 총 2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

가천대는 2012년 통합대학 출범 이후 우수교수 초빙과 교육환경 개선, 취업 및 국제화 역량 강화에 힘썼다. 통합 이후 비교우위가 있는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에 노력했고, 최근까지 교수 333명(임상교원 58명 포함)을 새로 임용했다. 4월 1일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2012년 59.15%에서 66.77%로 높아졌다. 우수 교수 초빙은 연구역량 강화로 이어져 우수 논문 발표와 국내외 특허 출연, 연구 프로젝트 수주 등이 늘고 있다.

가천대는 장학금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교내장학금 총 지급액은 전국 4년제 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또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41명의 학생이 해외 장·단기 연수를 마쳤고, 올해도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총 1000여 명의 연수생이 파견된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 93명에 불과하던 현장실습 참여도 확대했다. 2013년 823명, 2014년에는 1143명의 학생이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캠퍼스 글로벌화를 추진해 2월에는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 가천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684명으로 늘었다.

가천대는 특성화 사업단을 통해 융·복합교육 활성화와 교육내용 다변화 등 혁신을 통해 사회수요에 맞는 창의적 인재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단에 포함된 19개 학과는 2018년까지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을 받고,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에서도 혜택이 늘었다. 교육부 특성화 사업의 하나인 ‘C³ube 시스템에 의한 바이오융합 인재 양성 사업단’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나노학과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한 ‘201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 의약분야 최우수학과로 선정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하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중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2013년 12위(54.8%)였던 가천대는 지난해에는 다섯 계단 상승한 7위(56.6%)에 올랐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인력양성사업으로 산업인력관리공단이 발주한 ‘2015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도 선정됐다.

또 올해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5년 5개월 동안 약 28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은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대학의 진로·취업 교육 강화를 통한 취업률 향상이 목적이다.

최근 동아일보와 채널A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실시한 2015년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됐다. 취업률을 배제하고 순수한 대학의 취업·창업 지원 역량 평가에서는 상위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재학생과 동문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15년 한의사, 간호사 시험과 지난해 세무사 시험에서 가천대 재학생들이 수석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또 이 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김한규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취임했고, 회화과 졸업생 임흥순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예술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입시에서 경쟁률과 입학 성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에서 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도 전년도에 비해 인문계열은 2.1점, 자연계열은 8.2점이 올랐다. 특히 10년 만에 부활한 의과대학도 5.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등록자의 입학성적은 백분위 평균 97.80점이었다.

최근 마감한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2866명 모집에 5만3038명이 지원해 18.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6.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보다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증가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항상 새로운 대학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해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성과 전문성, 창의성을 겸비한 21세기형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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