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 인구 20만명 시대 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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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만에 2배로 껑충… 매월 전입자 3000명 넘어서

세종시 인구가 2012년 7월 특별자치시 출범 3년 2개월 만에 2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인구가 2012년 7월 특별자치시 출범 3년 2개월 만에 2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인구 20만 시대를 열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인구가 20만75명을 기록했다.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3년 2개월 만에 인구 20만 명을 돌파한 것. 세종시 출범 당시 인구는 10만3046명으로 대부분 옛 연기군 주민이었다. 그러나 정부청사가 이전한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말 11만 명, 2013년 말 12만 명, 지난해 말 15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4월 30일 18만 명, 7월 31일 19만 명, 49일 만인 이달 18일 20만을 돌파한 것.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매월 전입자가 3000명을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다.

세종시로 이사 온 신규 전입자는 대전, 경기, 서울, 충남, 충북 순으로 많았다. 읍면동별로는 신도시인 아름동이 5만27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도시 인구(한솔동 도담동 아름동)가 10만720명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의 50.34%에 달했다. 신도시 인구가 옛 연기군 읍면지역 인구를 추월한 것이다.

신도시 주택은 2010년 1582채를 시작으로 7월 현재 6만8116채(분양 5만5250채, 임대 1만2866채)가 공급됐다. 또 대중교통, 의료, 교육, 쇼핑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영화관이 개관했으며 로컬푸드 매장이 개장하기도 했다. 신도시 평균 연령은 31.4세로, 전국 평균 연령인 39.8세(2014년 기준, 통계청)보다 8.4세가 낮아 가장 ‘젊은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시 인구 20만 명 돌파는 중앙부처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공동주택 공급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잘 진척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세종시 위상에 맞게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10월 9일 세종축제 개막식에서 20만 번째 시민 강경석 씨(아름동 거주)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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