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객들 항의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인천공항 착륙 뒤 4시간 대기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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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7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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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항의.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승객들 항의.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에어부산, 승객들 항의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인천공항 착륙 뒤 4시간 대기에 ‘원성’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여객기가 김포공항 도착을 앞두고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YTN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오후 6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공항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예정대로 김포공항에 내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런데 다른 여객기들이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 120여 명이 4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에 승객들은 승무원에게 항의했다. 한 승객은 “도착했을 때는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했는데, 기상 좋아지면 다시 간다고 하더니 그걸 지금 이제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승객은 승무원에게 “모든 게 앞뒤가 안 맞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라며 인천공항에 내려달라고 항의했다.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에어부산 측은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인천공항에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앞서 11일 오후 10시경에도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비행 도중 계기판 고장이 발견돼 인천공항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150여 명의 승객은 여객기 안에서 밤을 새운 뒤 다음 날 오전 6시쯤 김해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승객들 항의. 사진=승객들 항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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