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초硏 김해진 박사 “UAE서 83만달러 연구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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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정광화)은 융합소재EM연구팀 김해진 박사(51·사진)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공사(ADNOC)와 그 자회사 UAE 알호슨으로부터 국제공동연구과제 2건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과제는 ‘나노 자성입자를 이용한 원유 저장고 특성 분석’과 ‘탈황수소를 위한 나노 촉매의 개발’로 김 박사는 앞으로 3년간 연구비 83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김 박사는 미래 동력으로 각광받는 나노(10억분의 1 단위) 분야의 국내 핵심 연구 인력이다.

이 연구과제 수주는 UAE 석유공사가 향후 원유 고갈 대책으로 석유산업 문제 해결 및 환경 유해가스 제거를 위한 미래 기술과 차세대 나노 촉매 개발을 위한 것. 김 박사와 함께 그리스, 미국 등 5개 연구팀이 지원받기로 했다. KBSI는 그동안 국내에서 수주한 국제 공동연구는 대부분 상호 공동 연구비 투자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 공동 연구는 전액 UAE 측의 투자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KBSI는 기초과학과 관련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연구 장비를 지원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국책 연구기관. 지난달에는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NHMFL·National High Magnetic Field Laboratory)와 초전도자석 분야 세계 최고 자기장(35T·1T는 지구 자기장의 2만 배) 자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는 공동 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국제 연구진과 함께 석유산업의 오랜 난제였던 원유저장고의 찌꺼기 침착 문제와 가스 산업의 탈황의 상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촉매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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