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들' 김무성·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어떤 이야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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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3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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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동아일보DB
사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동아일보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0일 뉴욕에서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대한민국 유력 차기 대권주자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약 45분 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방명록에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적으며 "영어로 (적어야 하냐)"고 웃었다. 반 총장 역시 "편하게 들어오셨냐"며 김 대표를 웃음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 대표와 국회의원들을 저희 사무실에서 영접 드리게 돼 큰 영광"이라며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셨는데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 덕분에 유엔본부에서 한국인이 많이 진출해 일하는 것에 대해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국회의 지원이 없으면 행정부처가 어려운데 유엔도 마찬가지"라며 "각국, 회원국의 지원이 없으면 어렵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각국 외교 분과 위원장을 자주 만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한국의 기여금 증액을 위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애써 달라"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차원에서 더 많이 노력해 달라"며 "이란 핵 협상이 이제 원만하게 해결돼 가고 있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총장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 총장은 "신경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여론이 주목한 대선 관련 대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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