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 세계 10위권 되려면 최고의 교수진 영입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3일 2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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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대가 세계 10위권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최고 수준의 교수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서울대 자연대의 해외석학 평가사업 자문위원인 리타 콜웰 메릴랜드대 교수(전 미국과학재단 총재)는 “5~10년 내 전략적으로 3개 정도 분야에서 최고의 교수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웰 교수는 10년 전 첫 해외석학 평가 당시와 비교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콜웰 교수는 “10년 전엔 세계 일류대학이라 보기 힘든 열악한 시설이었다”며 “지금은 전 세계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임 연구진과 대학원생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인력양성시스템을 개선하면 세계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견도 덧붙였다.

김성근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지금까지 ‘빠른 추종자’ 모델을 써서 발전을 해왔기 때문에 선두대학이라고 말하기 힘들었다”며 “특정 분야에서 세계를 이끄는 연구진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대는 정량적이고 획일적인 대학 평가 대신 해외 전문가의 정성평가와 자문을 받는 해외석학 평가사업을 10년 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자연과학 분야 최고 석학들로 구성된 11명의 해외석학 자문위원단은 8월까지 방문 평가를 마치고 9월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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