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에게 성형 수술권 선물한 엄마… ‘개방적? 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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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9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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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에게 ‘성형수술권’을 선물한 엄마가 있다면, 트렌드에 부응하는 개방적인 엄마일까? 아니면 보편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독특한 엄마일까?

영국에 사는 8살 소녀가 생일 선물로 ‘성형수술권’을 받아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포피 버그라는 소녀는 얼마 전 생일에 8000파운드(약 1430만 원)에 달하는 성형수술권을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일 선물을 준 사람은 다름아닌 엄마.

버그의 엄마 사라는 영국에서 ‘인간 바비인형’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라는 수십 번의 성형 수술로 얼굴을 고쳤고 그 수술비만 무려 50만 파운드(약 9억 원)가 들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그는 그저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을 뿐인데 사라는 곧바로 성형수술권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라는 인터뷰에서 “딸이 18세가 되기 전까지 외모를 가꿀 수 있는 다양한 티켓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혀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라는 버그가 6살때 봉춤을 가르쳐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해외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해외 네티즌들은 “사람 개개인의 신념과 소신이 다르겠지만 딸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성형 수술권은 심한 듯 보인다”면서 “유별난 엄마를 만난 것도 행운일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 수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걱정을 버그는 알고 있을까? “엄마의 성형수술권 선물이 어떠냐”는 질문에 버그의 답변이 압권이다.

“사람들은 (엄마 때문인지 모르지만)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불행하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매우 행운아인 것을 알게 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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