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숲 등 도심공원 7곳에 임시 캠핑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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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8월까지 주말에만 운영

올여름 서울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늘어난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캠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름 성수기(7월 4일∼8월 29일) 중 공원 7곳(서울숲, 양재 시민의 숲, 초안산, 오동공원, 장지공원, 천왕공원, 서초 문화예술공원)에서 임시 캠핑장 119면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임시 캠핑장은 금∼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여름캠핑)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이용하며 이용 금액은 1박 2일 기준으로 1만 원이다.

잔디와 수목, 공원시설의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임시 캠핑장에서는 모닥불과 화로 사용이 제한된다. 하지만 바비큐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양재 시민의 숲 캠핑장에서는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자연환경이 뛰어난 서울숲과 구로 천왕공원에서는 자연 속 캠핑을, 조선시대 환관과 궁녀의 분묘군이 인접한 초안산 캠핑장에서는 역사가 있는 문화캠핑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 소화기를 설치하고 야간 관리요원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강동그린웨이, 서울대공원 등 기존 캠핑장에 비해 전기와 화장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시 캠핑장인 만큼 차량 이용과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쓰레기 발생도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소박한 캠핑으로 자연을 체험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서울숲#도심공원#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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