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11층 문화센터에서 고객들이 문화센터 미술강좌 수강생들이 출품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 문화센터 수강생 유승희 씨(49·여)는 지난달 생애 첫 전시회를 가졌다. 지난해 6월부터 문화센터를 다닌 유 씨는 동료 수강생들과 함께 문화센터 벽면을 팝아트 작품 20여 점으로 채웠다. 유 씨가 출품한 작품은 ‘자화상’ ‘가을길’ ‘환희’ 등 3점. 유 씨는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와 작품을 보고 축하해줄 때 뭉클했다”며 “어릴 적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 11층 문화센터에서는 지난달부터 ‘수강생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문화센터 미술 강좌는 수채화 유화 팝아트 문인화 인물화 등 10개 분야로, 30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광주점은 격월 단위로 수강생들의 작품을 바꿔가며 전시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서예와 한국화, 9월에는 수채화, 11월에는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센터에서 수채화 수업을 받고 있는 이복희 씨(52·여)는 “내 작품도 언젠가는 이곳에 걸릴 것이라 생각하니 몹시 설렌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판매해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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