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사이비언론 퇴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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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뉴스서비스 공동설명회 개최… ‘같은 기사 반복전송’ 등 규제할 듯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사이비 언론 퇴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오전 ‘네이버-다음카카오 뉴스 서비스 공동 설명회’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어뷰징’을 일삼는 일부 사이비 언론에 대한 강화된 규제 조치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뷰징은 기사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기사의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만 바꾼 비슷한 기사를 포털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전송하는 것을 뜻한다. 양사 사정에 정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는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제기됐던 많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 국내 포털 대표 사업자들이 호소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포털 사이트는 또 뉴스 검색에 기사가 노출되는 언론사 기준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경우 뉴스 검색에 기사가 노출되기 위해서는 네이버 제휴평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제휴 대상 기준을 강화해 뉴스 공급자를 선별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사이비 언론의 뉴스 유통에 포털 사이트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들은 “언론사 기사 품질을 임의로 따질 수 없어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네이버#다음카카오#사이비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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