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이 생각하는 만혼 기준? 男“35세” 女“40세”…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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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7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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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는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얼마 전만 해도 남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을 결혼 적령기로 봤다. 하지만 지금은 남녀 모두 30대로 늦어졌다.
결혼 적령기와 만혼을 가르는 기준은 몇 살일까?

미혼남녀는 주변의 동성 미혼들을 대하면서 결혼이 늦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나이를 남성은 35세, 여성은 40세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만혼 나이가 남성보다 5세나 높아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4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요즘 동성의 미혼을 볼 때 몇 살이 지나면 결혼이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남성은 응답자의 30.6%가 ‘35세’로 답했고, 여성은 26.9%가 ‘40세’로 답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어 ‘40세’(21.3%) - ‘36~37세’(18.3%) - ‘34세’(12.3%) 등의 순으로 답이 많았다.
여성은 40세 다음으로 ‘34세’(25.4%) - ‘36~37세’(17.9%) - ‘35세’(13.4%)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예나 지금이나 직장이 안정되면 결혼을 생각하나 여성은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과 함께 주변에 만혼이 늘어나면서 결혼을 느긋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 男, 이해 못 할 여성의 만혼된 이유 “쓸만한 신랑감 없어서”▼

한편 ‘이성이 밝힌 결혼이 늦어진 이유 중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을 묻자 남성은 ‘쓸만한 신랑감이 없어서’(34.7%)라는 여자들의 이유를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꼽았다. 그 뒤로는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27.6%)와 ‘결혼 후 육아 등이 걱정되어’(15.3%), ‘일찍 결혼하면 손해라서’(13.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33.2%)라는 남자의 만혼 변명이 가장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고, ‘교제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9.1%), ‘결혼 자금이 없어서’(17.2%) 및 ‘쓸만한 신붓감이 없어서’(12.7%) 등의 순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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