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역대 최저, 이혼률 늘고…‘남녀 연상부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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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4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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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6.0건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혼인율은 6.0건으로 전년보다 0.4건 감소했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혼인 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1만7300건(-5.4%) 감소하며 2004년 이후 가장 적었다.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혼인율도 남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 층이 결혼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혼인 연령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8세로 전년대비 각각 0.2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상승했다. 재혼연령은 남자 47.1세, 여자 43.0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상승했다.

동갑보다는 남녀 연상부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는 지 난해 0.1%p 전년보다 증가한 67.7%, 여자 연상 부부는 0.1%p 증가한 16.2%로 집계됐다. 동갑부부는
16.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200건(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조이혼율)은 2.3건, 유배우 이혼율은 4.7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4.3년으로 전년대비 0.2년, 10년전보다는 2.3년 길어져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혼이혼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이혼 부부 구성비도 50.3%로 절반을 넘어섰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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