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한국 신문-잡지 역사 한눈에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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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기획전’ 22일 개막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에 발간된 국내 신문과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가천박물관은 22∼2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17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월간신문 ‘조선휘보’와 ‘대중시보’(1921년) 등의 창간호를 볼 수 있다.

1908년 창간돼 근대 잡지의 효시로 평가받는 ‘소년’과 국내 첫 문학 동인지인 ‘창조’(1919년), 종합 잡지를 표방하며 출간된 ‘개벽’(1922년) 등이 전시된다. 독립 열망을 드러낸 제호로 1927년 발간된 ‘한글’과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0년 창간한 ‘학생’(사진)도 눈에 띈다. 광복 이후의 ‘학원’(1952년), ‘현대문학’(1955년), ‘소년중앙’(1969년), ‘월간 우등생’(1976년) 등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에 읽어 본 잡지도 상당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인천 지역의 유일한 국보(제276호)인 ‘초조본유가사지론(初雕本瑜伽師地論)’도 전시된다. 이 책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려는 조상들의 호국정신이 담긴 불교문화재로 대장경의 초판 격이지만 완벽한 인쇄술을 확인할 수 있다. 1995년 문을 연 가천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잡지 창간호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어 1997년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입장료는 없다. 032-833-474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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