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앞→남대문시장 직진신호 만들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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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가공원 우회 교통대책… 주민들은 대체도로 요구하며 반발

10월 시작될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사업에 따라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이 마련됐다. 시는 당분간 대체도로 설치가 어려운 만큼 우회도로를 넓히고 신호체계를 바꿔 교통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도로 건설 전까지 우회도로로 교통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서울역 고가 교통개선대책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염천교사거리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차로가 하나 늘어나고 서울역 뒤편의 청파로 양방향 차로도 1개씩 늘어난다.

서울역 앞에서 남대문시장으로 바로 갈 수 있게 신호체계도 개선된다. 현재는 서울역 앞에서 연세세브란스 빌딩을 지나 퇴계로로 직진할 수 없어 세종대로까지 올라와 우회해야 한다. 이곳에 직진신호를 만들어 퇴계로로 바로 진입해 남대문시장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퇴계로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가려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 염천교사거리에서 칠패로 숭례문과 중림동 양 방향으로 직진신호도 생긴다.

시는 이런 내용의 교통대책을 17∼19일 열리는 현장시장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남대문시장 상인 등 일대 주민들은 대체도로 건설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우려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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