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전면 부인…“매우 악의적인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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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0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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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김기춘 허태열. 사진=동아일보 DB
성완종 김기춘 허태열. 사진=동아일보 DB
‘성완종 메모 발견’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이 적은 메모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으로부터 10만달러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상의 메모 발견과 관련해 “매우 악의적인 얘기다,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비서실장은 “성완종 회장이 살아있다면 시시비비를 가리겠는데”라며 메모 발견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경 등에 따르면 발견된 성왕종 메모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10만 달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원, 유정복 인천시장 3억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2억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1억원, 이름 없이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 적혀 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금액 없이 기재돼 있었다.

김 전 비서실장의 경우 2006년 9월 26일이란 날짜도 기재돼 있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숨지기 직전 전화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달러를 건넸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인 이날 오전 6시부터 50분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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