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건강칼럼]스트레칭으로 척추건강 지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인하대병원 조규정 척추센터장
인하대병원 조규정 척추센터장
A 씨(72·여)는 겨우내 외출을 자제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허리 통증이 생겼다. 특별히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로 밝혀져 일주일간의 안정 치료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환 못지않게 척추 건강에도 유념해야 한다. 겨울 동안 경직됐던 관절 근육이 유연해지기도 전에 마구 움직였다간 관절과 척추를 다치기 십상이다. 노인의 경우 운동량이 줄어 골다공증이 심해진 상태에서 급격히 운동량을 늘리면 골다공증성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성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다. 인구 1만 명당 100명 이상에서 발생했다. 특히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도 증가해 꾸준한 운동과 골다공증 약물 복용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인하대병원 고령골절센터는 60세 이상의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검사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신관 3층에 척추센터를 개설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가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봄철에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스트레칭이 필수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척추 긴장을 이완시키며 혈액 순환을 원활히 도와줘 골절과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령자의 경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인대나 힘줄에 무리가 오기 쉬워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 또 노인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와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수영, 자전거 타기를 통해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인하대병원 조규정 척추센터장

#스트레칭#척추건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