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던 두 살 아이 숨진 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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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4시 반경 경북 한 어린이집에서 잠자던 이모 양(2)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이 양은 다른 아이 3명과 함께 낮잠을 자던 중이었다. 이 양을 발견한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이 양의 움직임이 없어 확인해보니 이미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반 어린이 7명은 다른 놀이활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 안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곳 CCTV는 출입구에만 설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진술만으로 당시 상황을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1차 검안 결과도 불확실하거나 분명하지 않은 ‘미상’으로 나와서 유족과 상의해 부검으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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