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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도주했던 사기범, 능청스럽게 TV 출연했다가 덜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4-06 17:42
2015년 4월 6일 17시 42분
입력
2015-04-06 11:37
2015년 4월 6일 11시 3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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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을 선고받고 잠적했던 도망자가 태연하게 지상파 방송의 대역 배우로 출연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21일 저녁, TV를 시청하던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소속 A검찰수사관은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TV에 출연한 대역배우가 낯익었기 때문이다.
A 수사관은 평소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형미집행자들의 사진에서 대역배우의 얼굴을 찾아냈다. 대역배우는 4년 전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도망친 정모(52)씨 였다.
정 씨는 2008년 7월 초등학교 선배와 동창을 상대로 “거래처에서 돈을 받는 대로 갚겠다”며 2억 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정 씨는 2011년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틈을 타 그대로 잠적해 버렸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후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한 지상파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능청스럽게 대역 연기를 했다.
결국 정 씨는 TV 전파를 탄 지 나흘만인 지난달 25일 양천구의 거주지로 귀가하던 중 잠복 근무하던 수사팀에 체포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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