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자치구별 임대주택 비율 최고 22배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서 9.65% 최다… 광진 0.43% 그쳐

서울시내 자치구별 임대주택 비율이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4일 공개한 ‘서울시 임대주택현황’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임대주택이 주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곳은 강서구(9.65%)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전체 주택 10곳 가운데 1곳이 임대주택이었다. 이어 중구(9.51%) 노원구(8.40%) 순으로 임대주택 비율이 높았다. 광진구는 임대주택 비율이 0.43%로 가장 낮았다. 영등포구(0.95%) 종로구(1.26%) 등도 낮은 편이었다. 서울지역 전체 임대주택 비율은 4.67%.

정보공개센터 측은 자치구별 임대주택의 비율과 아파트 매매가격 간 관련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임대주택 비율이 낮은 자치구의 1m²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진구 652만1000원 △용산구 752만9000원 △송파구 835만3000원 등으로 서울 전체 평균가(597만3000원)를 크게 웃돌았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서울시 전체 임대주택 보급률(4.6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주거 공공성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임대주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가 임대주택 확보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