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女, 파경 후 부정적 변화 2위 ‘우울증’…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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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을 해 독신으로 살게 되면 여러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혼에 따르는 가장 부정적인 변화는 뭘까.

남성은 ‘무기력’을 여성은 ‘일 중독’을 꼽았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9일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이혼 후 돌싱으로 살면서 결혼생활을 할 때와 비교하여 부정적으로 바뀐 생활상’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남성은 3명 중 1명꼴인 29.5%가 ‘무기력해 졌다’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 ‘불규칙한 생활습성’(26.4%)과 ‘우울증’(19.5%), 그리고 ‘술에 의지하는 습성’(15.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은 30.3%가 ‘일중독 현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울증’(26.1%)과 ‘불규칙한 생활습성’(21.1%), 그 다음으로 ‘무기력해졌다’(15.7%) 순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이혼을 하게 되면 남성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과 함께 죄책감을 느낄 뿐 아니라 재산분배나 자녀 양육권 등의 결정 과정에서 상실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돌싱 여성 중 상당수는 당면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혼의 고통을 잊기 위해 오로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어둠이 있으면 밝은 빛도 있기 마련.
‘이혼 후 독신으로 살면서 결혼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 긍정적으로 바뀐 생활상’을 묻자 남성은 응답자의 35.6%가 ‘1인2역 수행’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3.7%가 ‘야무지게 됐다’고 밝혀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은 ‘독립성이 생겼다’(31.4%) - ‘야무지게 됐다’(21.1%) - ‘홀가분하게 산다’(11.9%) 등의 순이고, 여성은 ‘야무지게 변했다’ 다음으로 ‘홀가분하게 산다’(31.0%), 그 외 ‘독립성이 생겼다’(22.2%)와 ‘1인2역을 수행한다’(13.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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