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박현정 전 대표 진정서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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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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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돌입, 박현정 전 대표(사진=서울시향 공식 홈페이지)
경찰 압수수색 돌입, 박현정 전 대표(사진=서울시향 공식 홈페이지)
‘경찰 서울시향 압수수색’

YTN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시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박현정 당시 대표의 막말과 성희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현정 전 대표는 막말과 성희롱 논란에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 작성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YTN은 “이에 따라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직원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음반을 팔면 좋겠다’는 등의 막말과 남직원에 대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 대표는 서울시의 조사를 받았고, 서울시는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박현정 대표는 결국 지난 연말 사퇴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대표는 “자신의 막말과 성희롱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 직원 17명을 찾아달라”면서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당시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정서를 통해 자신의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한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누구인지 분명치 않다”면서 “이를 밝히기 위해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사무국 직원 17명이 자신이 막말과 욕설, 성희롱 등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17명이 실명이 없지 않느냐”면서 “직원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논란이 일던 당시 “네티즌들이 자신과 관련한 댓글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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