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전모아 이웃돕기 환경미화원 선행 상금 500만 원도 기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웃돕기성금 기탁으로 상금을 받았으니 이 상금도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지요.”

1988년부터 부산 사하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민갑현 씨(55·사진). 그는 지난해 말 26년간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2만7010원과 자비 20만 원을 보태 총 22만7010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내놓았다.

민 씨는 이 선행으로 지난달 24일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으로부터 환경미화원 분야 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을 사하구 복지정책과와 당리교회에 절반씩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했다. 민 씨는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주운 동전이 돼지저금통 2개에 채워져 의미 있는 일에 쓰기로 했다”며 “대단한 일도 아닌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동전모아#이웃돕기#환경미화원#선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