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3개 공공기관 ‘부산시대’ 본격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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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이전 환영-비전선포식… 市, 3월 한 달간 다양한 행사 열어

13개 수도권 공공기관의 ‘부산시대’가 본격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혁신도시공공기관장협의회는 3일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환영과 비전 선포식’을 연다. 선포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13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장, 혁신도시별 관계 기관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1부 비전 선포식, 2부 비전 나눔의 장으로 진행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시민 대표가 13개 기관장에게 꽃 목걸이를 증정하고 이전 축하 공연, 13개 이전 기관 비전 선포,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으로 이어진다. 비전 나눔의 장에서는 이전 기관장들이 지역사회 공헌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시는 3월을 ‘부산혁신도시 이전 기관 환영의 달’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둘째 주에는 혁신도시발전워크숍을, 셋째 주에는 지역 청소년 대상 특강을, 넷째 주에는 환영 콘서트를 마련한다.

지난해 8월 남구 문현혁신지구에 완공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는 같은 해 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5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이들 기관의 근무 인원만 1500여 명에 이른다.

이 건물에는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선박 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을 통합한 해양금융종합센터도 들어서 서울에 버금가는 한국 금융의 새로운 축을 만들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도 입주했다. BIFC는 높이 289m, 연면적 19만7869m²에 63층으로 국내 오피스 빌딩 중 가장 높다.

국내 해양 관련 기관들의 메카로 자리 잡은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는 국립해양조사원(97명)이 2012년 이전을 마쳤다. 이달 안으로 서울 서초구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257명)과 경기 고양시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64명)이 이전한다. 경기 안산시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신청사 건립 추진 사무소를 최근 한국해양대에 개소했다. 부산 이전 마지막 공공기관인 해양과학기술원 신청사는 5월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센텀혁신지구에는 2013년 영상물등급위원회(33명)가 영상센터 건물에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85명)도 같은 건물에 입주했다. 영화진흥위원회(110명)도 같은 해 독립 청사를 마련해 업무를 시작했다. 청소년상담사업 및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98명)은 지난해 9월 사이언스빌딩에 입주했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 및 가족은 2013년 6월부터 별도로 마련한 남구 대연혁신지구아파트 15개동 2304채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정수 시 혁신도시지원팀장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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