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세종시 편의점 총기난사, 치정문제가 원인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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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5일 10시 31분


ytn이 공개한 세종시 편의점 범행 사건 장소
ytn이 공개한 세종시 편의점 범행 사건 장소
치정 문제로 3명이 총기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25일 오전 8시 14분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금암리 GS 편의점에서 강모 씨(50)가 총기를 발사했다. 이에 부자(父子)사이인 김모 씨(74), 또 다른 김모 씨(50)가 사망하고 함께 있던 송모 씨(52)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용의자 강 씨는 금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공주 신관 지구대에서 본인이 허가받은 산탄엽총 2자루 가지고 나왔다.

엽총을 소지한 강 씨는 전 동거녀 김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먼저 김 씨와 동거중인 송 씨를 엽총으로 사살했다.

강 씨는 또한 밖으로 도망쳐 SM5 차량에 탑승하려던 김 씨의 아버지와 오빠를 다시 엽총으로 난사해 숨지게 했다.

3명을 사살한 강 씨는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 불을 지를 뒤 달아났다.

소방당국은 “8시 15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 14대를 동원해 52분쯤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 받고 군 32사단과 공조, 헬기를 동원하는 등 황 씨 검거 작전 중 오전 10시 10분 쯤 사건 현장 인근인 금암 삼거리 강변에서 강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 결과 강 씨가 맞다. 시신 주변에 엽총 1정도 함께 발견됐다”면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를 위해 편의점 주인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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