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 30대 미취업여성 무상검진 건강검진 사각지대 없애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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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이재호 연수구청장

중소기업 최고경영인 출신의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57·새누리당·사진)은 연수구에서만 구의원, 시의원(재선)을 거쳐 구청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늘 ‘주민 섬기기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이후 실제로 공무원이 주민을 잘 섬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일단 아침시간에 술냄새를 풍기는 공무원이 많이 사라졌다. 친절도 평가도 눈에 띄게 좋아져 섬김 행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청장은 1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2015년 새해가 민선 6기 출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만드는 새로운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그 꿈의 첫 사업이 3월부터 시작할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이다. 연수구에는 금융, 세무, 교사, 김치명장, 제빵·제과,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분야의 일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 중 140여 명이 우선 42개 초중학교의 방과 후 나눔 교실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은 전직 커리어우먼에게 애향심을 키워주고 지자체와 학교,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교육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펼쳐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과 아동, 노인의 현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이동경로도 조회할 수 있는 U-안심서비스가 1월부터 시행됐다.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연수구 안심서비스’ 앱을 설치한 뒤 이용하면 된다. 구는 올해 1200여 명이 가입해 사회적 약자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험 상황이 벌어지면 관내 488개 폐쇄회로(CC)TV와 공원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이 청장은 “20, 30대 미취업 여성을 위한 무상검진사업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12월 826명의 20, 30대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무상건강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4000여 명의 미취업 여성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 질병의 조기 발견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청장은 현안으로 꼽히는 송도석산 개발과 관련해 “주민이 쉴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골프연습장이나 대규모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개발 계획에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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