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까지 ‘선플달기운동’ 김경탁 단장, 미래부장관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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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탁 선플달기운동본부 단장(46)이 18일 서울 드림엔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14 정보문화실천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선플달기운동’을 펼치고 이를 중국과 일본까지 널리 확장한 공로다. 선플은 악플과 달리 ‘좋은 댓글’을 말한다.

정보기술(IT) 기업 ㈜합전을 운영하는 김 단장이 선플달기운동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7년이다.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인 건국대 민병철 교수가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한 연예인 기사를 보고 수강생들에게 “악플로 고통받는 유명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용기를 주는 선플을 달고 결과물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면서부터다.

김 단장은 현재 한중청년선플사이버공공외교단장으로 활동하면서 2만 명 넘는 한국인과 1만 명 넘는 중국인을 선플달기운동에 참여시키고 뜻있는 일본 젊은이들도 모으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 성 대지진 당시 응원의 뜻으로 보냈던 선플이 세월호 사고 직후 위로의 메시지로 돌아와 유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온라인상으로도 눈 마주치고 손잡는 정도의 따뜻함을 건넬 수 있는 그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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