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대]서남대, 모든 학과 직무활용 과정으로 개편… 취업에 강한 ‘실속大’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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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아산캠퍼스

서남대 아산캠퍼스는 취업하기 좋은 보건의학계열을 중심으로 특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남대 아산캠퍼스는 취업하기 좋은 보건의학계열을 중심으로 특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안 총장
김경안 총장
충남 아산시에 있는 서남대 아산캠퍼스는 수도권에서 전철로 불과 1시간이면 도착한다. 수도권전철인 온양온천역에서는 4km 거리에 있다. 송악저수지를 배경으로 호젓하게 위치한 캠퍼스에는 보건계열, 실용인문사회계열, 경찰행정경호, 사회복지상담, IT공학, 예체능계열 등 취업에 강한 ‘실속 학과’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도 겪었지만 올 8월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으로 새롭게 이사회가 가동되고, 최근 새로운 김경안 총장이 선임되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취업에 강한 실용중심 학과

서남대는 전북 남원캠퍼스와 충남 아산캠퍼스 2개 캠퍼스가 운영되는 종합대학이다. 이 중 아산캠퍼스는 특성화된 학과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배경 삼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김 총장은 “서남대를 다시 창학하는 마음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산캠퍼스는 곧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남대는 이를 위해 2015년 발전전략도 새롭게 짰다. 첫째는 다기능 인재 양성과 교육 실현이며, 둘째는 우수한 교수진 확보로 선진교수제도를 정립하겠다는 포부다. 또 중점육성분야 완성으로 교육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최적의 정보화 및 인프라 완성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 중심의 후생복지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 총장은 “이 같은 구상이 구체화할 경우 서남대가 지역거점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산캠퍼스의 모든 학과는 기업의 업무시스템을 분석해 실제 직무에 활용되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했다. 기업과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해 인턴십 및 현장실습을 대폭 늘리고 취업에 필요한 학생의 이력을 학교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노력은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자체 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으로 아산캠퍼스 졸업생은 6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였다. 서남대는 또 국제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어토론 수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톈진(天津)사범대학과 교류협력을 체결해 교환학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설치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군장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및 학습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서 ‘다’군으로만 모집

서남대 아산캠퍼스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다’군으로만 모집하며, 23개 학과에서 일반전형으로 82명, 학생부전형으로 55명, 총 137명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보건계열(치위생학과, 방사선학과, 응급구조학과, 산업보건학과, 병원행정학과, 보건의료공학과) △실용인문사회계열(관광중국어학과, 항공비즈니스영어학과, 국제한국어교원학과, 공무원행정학과, 경영학과) △경찰행정경호(경찰행정법학과, 경호탐정학과) △사회복지상담(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IT공학(컴퓨터정보학과, IT융합콘텐츠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 건축디자인학과, 건설소방방재공학과) △예체능계열(디자인학과, 생활체육학과)로 구분된다.

치위생학과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다른 학과와 똑같이 반영되지만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르는 면접을 치른다. 디자인학과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20%, 수능 성적 20%, 실기고사 60%를 반영하고, 학생부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40%, 실기고사 60%로 선발한다.

특히 2015학년도 신입생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지역인재장학금Ⅲ(남원, 아산 소재 고교 출신)의 경우 등록금의 3분의 1이 면제되고, 지역인재장학금Ⅳ(충남, 충북, 대전, 전남, 전북, 광주 소재 고교 출신)는 등록금의 4분의 1이 면제된다(입학 시 30세 미만이고 재학 시 직전 학기 성적 3.0 이상).

정시 모집 기간은 19∼21일이며 원서 접수는 서남대 홈페이지(www.seonam.ac.kr) 또는 전화(041-539-5511∼2)로 상담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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