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는’ 男女, 허용 가능한 스킨십 수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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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사진
사진제공=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사진
이성을 대하는 2030세대의 트렌드 ‘썸’.

‘썸’은 영어 ‘썸씽(something)’에서 파생된 말로 호감은 있지만 사귀지 않는, 연인도 친구도 아닌 미묘한 관계를 일컫는다. 데이트나 가벼운 스킨십은 하지만 책임이나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20-30대 남녀 10명 중 3명이 ‘썸 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오늘의 연애’ 측이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30대 남녀 1046명을 상대로 ‘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썸 관계의 이성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28%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썸과 연인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선 ‘사귀자는 제안에 동의(49%)’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연락을 자주 한다(16%)’, ‘한쪽에서 고백한다(15%)’, ‘스킨십이 있다(10%)’, ‘데이트를 자주한다(8%)’ 순이었다.

썸 관계에서 스킨십은 어디까지 허용될까? 이 질문에 남녀는 ‘손잡기(36%)’나 ‘포옹(32%)’이 썸 관계에 적당한 스킨십이라고 대답했다. 사귀지 않으면 스킨십이 절대 불가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애매모호한 썸 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썸 지속기간에 대해 ‘한 달 미만(3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1-3개월(21%)’, ‘상관없다(15%)’, ‘3-6개월(14%)’, ‘2주 미만(8%)’ 순이었다.

한편, 가수 이승기와 배우 문채원 주연의 영화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진정한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사진제공=‘오늘의 연애’ 스틸사진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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