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은 영어 ‘썸씽(something)’에서 파생된 말로 호감은 있지만 사귀지 않는, 연인도 친구도 아닌 미묘한 관계를 일컫는다. 데이트나 가벼운 스킨십은 하지만 책임이나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20-30대 남녀 10명 중 3명이 ‘썸 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오늘의 연애’ 측이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30대 남녀 1046명을 상대로 ‘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썸 관계의 이성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28%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썸과 연인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선 ‘사귀자는 제안에 동의(49%)’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연락을 자주 한다(16%)’, ‘한쪽에서 고백한다(15%)’, ‘스킨십이 있다(10%)’, ‘데이트를 자주한다(8%)’ 순이었다.
썸 관계에서 스킨십은 어디까지 허용될까? 이 질문에 남녀는 ‘손잡기(36%)’나 ‘포옹(32%)’이 썸 관계에 적당한 스킨십이라고 대답했다. 사귀지 않으면 스킨십이 절대 불가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애매모호한 썸 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썸 지속기간에 대해 ‘한 달 미만(3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1-3개월(21%)’, ‘상관없다(15%)’, ‘3-6개월(14%)’, ‘2주 미만(8%)’ 순이었다.
한편, 가수 이승기와 배우 문채원 주연의 영화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진정한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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