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한국외대, 외교·통상 전문가 키우는 융합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외국어대 LD, LT학부

한국외국어대 제공
한국외국어대 제공
한국외국어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어 교육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외국어뿐 아니라 △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학 등 다양한 전공학과를 개설하고 세계 88개국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해 한국외국어대 재학생들을 외국 대학 교환학생으로 보내는 등 학생들의 글로벌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외국어대는 2014학년도에 외교 분야 특성화 학부인 LD(Language&Diplomacy)학부를 개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데 이어, 2015학년도에는 통상 분야 특성화 학부인 LT(Language&Trade)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LD, LT학부는 외교 및 통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외국어대가 오랫동안 쌓아온 외국어 교육 노하우와 수많은 외교 분야 인력을 배출한 실무 교육 노하우를 집약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한 학부. 한국외국어대 LD, LT학부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언어와 외교·통상 분야 융합한 고급 교육 진행

LD학부는 영국 옥스퍼드대 아너 스쿨이나 프랑스 소르본대의 그랑제콜 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국가의 외교관 양성과정이 외무고시를 치르던 기존 방식에서 국립외교원에 입학해 교육을 받고 외교관으로 임용되는 시스템으로 바뀜에 따라, 국립외교원 입학시험을 학생들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외교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외교관, 국제관계 전문가, 국제기구 인재 등을 양성하기 위해 국립외교원 시험과목인 △국제법 △국제정치학 △경제학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LT학부는 글로벌 산업 및 통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신설 학부.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수많은 통상 분야의 협약과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할 실무능력을 기르기 위해 언어 및 산업 통상 기초이론과 더불어 국제화 교육과 실무지식을 습득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LT학부 졸업생들은 통상직 고위공무원, 외국계 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KOTRA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4년 전액 및 석사과정까지 장학혜택

한국외국어대는 LD, LT학부 신입생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신입생 모두에게 2년 장학금이 지급되고 입학성적이 일정조건(수능 국어, 영어, 수학 백분위 성적의 합이 288 이상 또는 3개 영역 모두 1등급)을 만족하는 입학생은 4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단, 직전 학기 14학점 이상 이수, 평점 평균 3.5 이상 유지).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이나 국제지역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혜택이 주어진다. 통번역대학원의 경우 1차 필기시험이 면제되며, 국제지역대학원은 입학시험 중 일부를 면제받을 수 있다. 석사과정까지도 장학금이 제공된다(단, 직전학기 평점 평균 4.0 이상). 1학년 1학기에는 기숙사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기숙사비도 면제된다. 이중 전공을 선택할 때도 우선적인 기회를 갖게 되고 LD, LT학부생 전용 학습공간도 제공된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은 일반전형 ‘나’군에서 LD학부 12명, LT학부 5명을 뽑는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 B형 30%, 수학 A형 25%, 영어 35%, 탐구(2과목 반영) 10% 비율로 반영한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