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10명중 7명… “퇴직후 쓸 돈 부족, 67세까지 일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퇴직 후 쓸 돈이 부족하고 노후 준비도 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중장년 구직자들은 평균 67세까지 일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달 열린 ‘2014 중장년 채용한마당’에 참가했던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8명을 대상으로 ‘2014년 중장년 재취업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1%가 ‘퇴직 후 쓸 돈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3.4%, ‘충분하다’는 응답은 7.5%였다. 퇴직 이후 경제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재취업’을 생각하는 사람이 72.3%로 가장 많았다. ‘연금·퇴직금’(10.5%)이나 ‘창업’(6.0%)에 기대겠다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퇴직 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평균 67.4세까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장년들은 퇴직 이후 인생을 위한 사전준비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준비 여부에 대해 65.3%가 ‘준비를 안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과 ‘준비했다’는 응답은 각각 21.7%와 13%에 그쳤다.

중장년들이 희망하는 재취업 조건은 ‘연봉 3000만 원 이하’(54.9%)가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중장년#구직자#퇴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