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오전11시 해설서비스…대화예약땐 토론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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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2배로 즐기려면

2014 부산비엔날레를 알차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달 개막한 부산비엔날레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해운대구 우동), 부산문화회관(남구 대연동), 고려제강 수영공장(수영구 망미동)에서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10명의 미술관 및 박물관 교육 전문가인 에듀케이터가 지도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3개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작품 해설을 해주는 서비스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월∼목요일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2, 5시), 금∼일요일은 5회(오전 11시, 낮 12시 반, 오후 2, 4, 6시) 운영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미술관 1층 ‘낫 바이탈’ 작품 앞에서 시작해 90분 동안 해설을 곁들인다. 예약은 필요 없다.

예약제인 참여 프로그램은 대화, 학생, 초대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대화 프로그램은 예약한 관람객과 2인 1조의 에듀케이터가 자유롭게 토론하며 작품에 관해 서로 대화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각 90분 동안 진행한다.

학생 프로그램은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반으로 모집해 운영한다. 초대 프로그램은 특정 그룹을 선정해 미술관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스템도 도입했다. NFC 모드로 전환한 스마트폰을 전시장 벽에 부착된 스티커에 갖다대기만 하면 부산비엔날레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동돼 출품 작가별 작품 해설을 읽을 수 있다.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다.

분산된 3개 전시장을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25인승 버스 3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시와 30분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출발한다. 비엔날레의 종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드맵에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과 엽서세트를 제공하고, 소식지도 보내 준다. 미술관 종합안내소에서 일일우체국도 운영하고 있다. 엽서를 써 우체국에 내면 1년 후 기입한 주소로 편지를 발송해주는 이벤트다. 어린이와 연인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학술, 국제교류, 시민참여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1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15일에는 ‘세상 속의 부산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속의 세상’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16일에는 아시아 미술 전문잡지 편집장들이 모여 현대미술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회의도 준비돼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시립미술관과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비엔날레 라운지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2014 부산비엔날레#세상 속에 거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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