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 길주로(옛 중동) 시청 옆 특별계획구역(입체복합시설 부지) 3만4286m²에 복합 문화상업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부지에는 좌석 2000석을 갖춘 문예회관(면적 2만여 m²)과 객실 200실 이상 호텔과 쇼핑몰(3300여 m²), 주상복합 건물(6700여 m²)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1990년대 중동신도시를 개발할 당시 들어선 3층 미만 상가 12채가 부지 내에서 영업하고 있으나 건물주 47명 가운데 상당수가 개발사업에 동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주를 상대로 매매 동의서를 받으면 구체적 사업 시기와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문예회관을 원미구 춘의동 개발제한구역이나 시청 앞 중앙공원에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특별계획구역과 주변 부지의 땅값이 3.3m²당 2000만∼3000만 원이 넘는 데다 일부 건물주가 개발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또 부천시는 2001년 1만6000여 가구가 입주한 원미구 상동신도시를 개발할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1031억 원에 사들인 상동 영상문화단지(30여만 m²)를 개발하기 위해 땅의 용도를 유원지에서 문화상업시설로 바꾸는 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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