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한국… 성인 8명중 1명 우울증, 女 17%로 男 9%의 2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한국 성인 우울증상 경험’(전국 3840가구 성인 대상)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12.9%가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울증이란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 및 절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5%로 남성(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우울증은 나이가 많고, 소득이 적을수록 많이 발생했다. 70대 이상의 우울증 경험률은 17.9%였으며 60대 15.1%, 50대 15.0% 순이었다. 문제는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정작 병원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적다는 점.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 중 최근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우울증#병원#상담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