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서 동서문화융합 대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스탄불 in 경주’ 12일 스타트
20여가지 프로그램 진행 예정… 군악대 행진 등 터키문화 진수 기대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직원들이 경주 황성공원에 설치하는 이스탄불 파크 행사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직원들이 경주 황성공원에 설치하는 이스탄불 파크 행사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세계 최대 역사문화관광도시인 터키 이스탄불 시가 마련하는 ‘이스탄불 인(in) 경주’가 12일 오후 7시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 특별무대에서 개막한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22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옮겨놓은 축소판. 지난해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기간에 개막식장을 점검하고 양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8일에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이스탄불 시 실무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례를 지냈다. 최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문화융합 대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일에는 이스탄불 시 관계자 90여 명이 경주에 도착해 공연 일정과 행사장을 점검했다. 압둘라만 센 이스탄불인경주 사무총장은 “동서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를 지닌 양 도시의 두 번째 만남은 ‘답례와 의리’로 압축할 수 있다. 이스탄불이 엄선한 공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시와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9개 분야 20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스탄불 시가 경비 전액인 10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들인다. 문화예술인과 공연단 300여 명을 파견해 ‘동서 문명의 교차로’ ‘유럽의 문화수도’ 이스탄불의 속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축하공연은 2000여 명이 참가해 터키와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13세기부터 전통을 잇고 있는 메흐테르 군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인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유리 보석 수공예 제품과 양고기 꼬치구이 등 터키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황성공원에 설치하는 이스탄불 홍보관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이스탄불 전역을 구경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서문화융합 대축제#이스탄불 in 경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