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수시 필승전략]내 강점 먼저 파악한 뒤 맞춤형 전형준비 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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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시 24만1448명 선발… 대학별 지원정보 파악하라

《 2015학년도 수시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7개 대학에서 실시되는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은 24만1448명. 이는 전체 모집인원인 37만364명의 65.2%에 달하며, 전년도 대비 1.2% 감소한 인원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 교과는 전년도보다 2만8540명이 증가한 14만465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39%를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은 1만1947명이 증가한 5만8879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15.9%를 선발한다. 논술 중심 전형은 전년보다 2692명이 감소한 1만5045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4%를 모집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우선 본인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여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 수시 모집 요강을 보면 2015학년도 달라진 전형 유형의 분류 방식에 따라 모든 전형 유형이 분류돼 있다. 따라서 본인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전형 요소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 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전형 유형 중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유형을 선택한 후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내신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을, 학생부에 비해 논술에 자신 있다면 논술 중심 전형을,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 및 면접 등에 자신이 있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종합 중심 전형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 대학별로 특정 전형 간의 복수 지원을 제한하므로 대학별 복수 지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대부분 대학에서는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하므로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잘못된 중복 지원을 막을 수 있다.

경희대(서울)는 캠퍼스 간 복수 지원이 불가하며,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고른기회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제한돼 최대 4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도 학생부 종합 전형과 논술 전형 간 복수 지원만 가능해 최대 2회 지원할 수 있다. 서강대는 알바트로스특기자 전형 내에서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Art&Technology는 중복 지원이 허용되는 등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복수 지원 방침이 다양하다. 중복 지원이 허용되더라도 전형 간 대학별 고사 실시일이 겹칠 경우 지원 기회를 잃게 되므로 대학별 고사 일정도 복수 지원 정보와 함께 체크해야 한다.

셋째, 논술고사 및 적성고사 실시 대학의 경우 선발 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 및 적성 전형의 선발 인원을 축소했다. 한양대(서울)는 작년에 840명을 선발했던 논술 전형 인원을 올해 585명으로 줄이는 등 대학별 고사 중심 전형의 선발 규모 축소로 논술이나 적성고사 우수자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적성고사 실시 전형은 가톨릭대, 세종대 등 많은 대학에서 폐지돼 실시 대학과 선발 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따라서 가천대 학생부적성우수자 전형을 비롯한 적성고사 실시 전형에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대비해 대학별 출제 유형, 과목, 범위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또 적성고사 실시 전형 외 타 유형의 전형들과 함께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우선선발 폐지로 대학수능력시험 영향력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까다롭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년도 우선선발보다 낮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것은 사실이다. 한양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면적으로 폐지했다. 서강대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 역시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하지만 일반선발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주요대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우선선발보다는 낮고 일반선발보다는 다소 높게 적용하고 있어 최종 당락에 미치는 수능의 영향력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의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그러므로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 반영 비율이 높더라도 수능 성적에 의해 최종 합격이 결정되는 전형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전형 요소에서 아무리 자신이 있다고 해도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최종 합격은 불가능하므로 수시 지원 전에 반드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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