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대전 첫 권역외상센터 을지대병원에 12월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365일 24시간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할 권역외상센터가 올해 12월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을지대병원에 생긴다.

을지대병원(원장 황인택)은 서구 둔산동 이 병원 인근에서 대전 권역외상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등으로 뼈가 부러지고 출혈이 심해 치명적인 중증 외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공간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외상환자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긴급 조치를 요하는 골든타임(부상 발생 1시간 내)에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 등 전국 17개 권역에 외상센터를 차례로 설치하고 있다.

이 센터는 2개의 외상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20병상), 일반 병동(40병상) 등을 갖춘다. 외상환자 전용 진단 장비를 도입하고 외상소생실과 외상환자 진료구역, 외상통제실 등을 갖춘 외상환자 소생구역을 설치한다. 을지대병원 본관 17층에는 헬리포트를 설치하고 본관 건물에 외상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긴급 호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황인택 원장은 “권역외상센터 전담 전문의 7명과 외상 코디네이터 2명, 외상전담 간호사 4명 등 전담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며 “각종 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 처한 응급환자들에게 최단 시간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대병원은 2009년부터 중증외상 전담팀 운영으로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은 응급환자 및 중증 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성과를 거둬 지난해 7월 대전지역 권역외상센터 설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