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네티즌 “다시 들어도 기분 나빠”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3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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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검찰이 강용석(45)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하면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심리로 열린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은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한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등 비하·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지만 '여성 아나운서'라는 집단의 규모와 경계가 불분명해 개별 아나운서들이 피해자로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부로 파기 환송했다.

또한 대법원은 강용석 전 의원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한 무고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했다.

강용석 전 의원의 성희롱 발언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관련 검찰 구형에 네티즌들은 "강용석 성희롱 발언, 방송활동 계속 할 수 있을까" "강용석 성희롱 발언, 다시 들어도 기분 나쁘네" "강용석 성희롱 발언,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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