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최소 367명 사망…“전장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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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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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중국 윈난에 규모 6.5 지진이 일어났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 현에서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현지시각)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360명 가량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중국지진대는 “진앙이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km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뎬현 정부는 “122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전했다.

중국 윈난은 규모 6.5 지진으로 인해 주택 1만 2000여 채가 붕괴되고 약 3만여 채가 부서졌으며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

더욱이 여진이 200회 가량 계속되는데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재난극복에 전력을 기울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원지에서 약 23km 떨어진 곳에 거주한 한 주민은 웨이보에 “건물 벽들이 무너져 내리고 수도관이 파열됐다. 전기도 끊겼다”고 전했다.

또다른 윈난 루뎬현 주민도 지진 현장에 대해 “폭파되고 난 후의 전장처럼 보인다”고 묘사하며 “눈에 보이는 것은 파편들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안타깝다” ,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끔찍하다” ,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더 이상은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오퉁시는 쿤밍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으로 앞서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윈난성 성도인 쿤밍을 비롯해 쓰촨성 청두, 충칭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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